재학 중에 편입 준비하시는 분들 하루에 실질적으로 몇 시간이나 공부하세요? 저는 진짜 1시간도 안 됐습니다.
전공 3개 교양 2개에 조별 과제가 항상 2~3개씩 돌아가고, 출석 때문에 빠지지도 못 하고. 학교 끝나면 5시, 밥 먹고 씻으면 7시, 조별 과제 카톡 하다 보면 9시인데 거기서 편입 공부를 하겠다고 앉으면 눈이 감겨요. 주말에 몰아서 하겠다고 매주 다짐하는데 금토 날리면 일요일 저녁에 이번 주도 망했다 싶은 채로 반년 넘게 그렇게 살았습니다.
여기 시작하고 나서 제일 크게 달라진 게, 일요일에 다음 주 스케줄을 미리 짜게 된 거예요. 학교 시간표 보면서 비는 시간에 편입 공부를 넣어두는 건데, 월요일 2교시 공강에 영어 지문 3개, 화요일 점심 전에 문법 1파트 이런 식으로 잡아놓습니다. 계획을 안 지키면 밤에 독서실을 가야 되니까 공강 30분을 허투루 쓸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공강이면 카페 가서 폰만 만지작거렸는데, 지금은 도서관 가서 지문 읽고 나옵니다. 30분이라도 하고 나면 확실히 다릅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며칠 빼기도 했는데, 시험 끝나고 바로 다시 잡을 수 있었던 게 컸어요. 이게 없었으면 편입 공부든 학교 공부든 둘 다 놓았을 것 같습니다.
6개월 정도 했는데 영어 점수는 확실히 올랐습니다. 주말에 몰아서 5시간 하는 것보다 매일 공강에 30분씩 하는 게 낫다는 걸 처음으로 체감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