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감정평가사 · 회계사 순공시간, 남의 15시간 말고 과목마다 끝냈는지로 재세요

감정평가사 · 회계사 순공시간, 시험은 몇 시간 했는지 묻지 않습니다. 2차 합격 기준은 과목별 점수(회계사 매 과목 6할, 세무사 · 감정평가사 매 과목 40점 · 평균 60점)라서, 남의 순공 대신 과목마다 이번 주 끝낼 것을 적고 끝냈는지로 재세요.

에디터 G에디터 G · CLUB STUDY 콘텐츠 팀 · 2026년 10월 16일 · 조회 1 · 읽는 시간 12분

핵심 문장

감정평가사 · 회계사 하루 공부시간을 남들 순공과 비교하다 보면 내가 모자란 것 같지만, 이 시험들은 몇 시간 공부했는지를 묻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하는 회계사 시험 통계 다섯 가지에는 공부 시간 항목이 없고, 합격 기준 조문에도 공부 시간은 한 줄도 없이 과목별 점수가 적혀 있거든요. 회계사 2차는 매 과목 배점의 6할 이상, 세무사 · 감정평가사 2차는 매 과목 40점 이상에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입니다. 그러니 이번 주가 충분했는지는 남의 순공 대신, 과목마다 이번 주 끝낼 것을 적어 두고 그것을 끝냈는지로 재세요.

밤 11시, 하루 공부를 마치고 짐까지 정리한 뒤에 폰으로 「감정평가사 순공시간」을 쳐 봤을 겁니다. 수험생 갤러리에는 남의 하루 기록이 줄줄이 올라와 있고, 숫자는 대부분 내 것보다 큽니다.

그 가운데 이런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10월 9일 새벽, 한 수험생이 자기 하루에서 하나씩 빼 가며 따져 본 글인데요. 독서실에 13시간 있어도 담배, 화장실, 물, 식사, 운동을 빼고 나면 이렇다고 합니다.

11시간 정도 나오던데
쟤들은 15시간씩 잇는거임?
10월 9일 감정평가사 수험생 갤러리

남의 큰 숫자를 의심하면서, 자기 숫자부터 깎아 보는 글이죠. 읽는 사람도 같은 빼기를 속으로 한 번쯤 해 봤을 거예요.

「저 사람들 진짜 저만큼 하나」는 겉으로 하는 질문이고, 속으로 묻는 건 따로 있습니다. 「나는 모자란가, 얼마면 됐다고 해도 되나」요.

15시간이 진짜인지 따져 봐도 남는 게 없어요

15시간이 진짜인지는 끝까지 따져 봐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자꾸 따지게 되는 건, 시간이라도 남들만큼 채우면 마음이 놓이기 때문이죠. 적어도 덜 한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15시간이라는 숫자에는 과목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그 시간에 무슨 과목을 했는지, 문제를 몇 개 끝냈는지는 숫자 어디에도 안 보이거든요. 11시간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남의 숫자가 진짜여도, 그걸로 내가 충분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견줄 수 있는 게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뿐이니까요.

남의 숫자가 진짜여도, 그걸로 내가 충분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 충분하다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요. 시험이 무엇으로 합격을 정하는지부터 보면 됩니다.

시험은 몇 시간 앉았는지 묻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정해 둔 공부량 같은 게 있다면, 시험 쪽 공식 자료에 먼저 나와 있겠죠.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 시험 사이트는 시험 통계자료를 다섯 가지로 공개합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하는 회계사 시험 통계
제1차시험 과목별 평균점수
연도별 응시자 및 합격자 인원
시험일자
제2차시험 합격자 성별 구성비
제2차시험 과목별 평균점수

위에서부터 한 줄씩 내려가 보면 눈이 어디서 멈추는지 아실 거예요. 점수와 인원, 날짜, 성별까지 있는데 몇 시간 공부했는지는 한 줄도 없죠.

합격을 정하는 조문을 펴 봐도 같습니다. 회계사 2차는 매 과목 배점의 6할 이상을 받은 사람이 합격입니다. 세무사 2차와 감정평가사 2차는 과목당 100점 만점에, 매 과목 40점 이상과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 기준이고요.

그러니까 이 시험들은 과목 단위로 잽니다.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 봐도 한 과목이라도 그해 합격선 밑이면 합격이 안 됩니다. 그리고 조문 어디에도 공부 시간은 나오지 않죠.

합격 기준 조문에는 공부 시간이 없습니다.

일요일에는 시간 말고 과목마다 끝낼 것을 적어요

시험이 과목마다 점수를 본다면, 내 한 주도 과목마다 보면 됩니다. 일요일에 한 주 표를 만들 때 과목 이름을 세로로 쓰고, 그 옆에 그 주에 끝낼 분량을 하나씩 적는 거예요.

분량은 문제 몇 개, 단원 몇 개, 기출 몇 회처럼 끝났는지 아닌지가 분명한 단위로 적습니다. 회계사 2차라면 기출 한 회를 시험 시간 그대로 푸는 것도 좋은 단위입니다.

회계사 2차는 첫날 세법 · 재무관리 · 회계감사, 둘째 날 원가관리회계 · 재무회계Ⅰ을 과목마다 120분에 풀고, 재무회계Ⅱ는 60분에 풉니다. 한 사람의 일요일 표로 보면 이렇습니다.

회계사 2차, 한 사람의 일요일 표
과목이번 주 끝낼 것
세법기출 2회
재무관리문제 40개
회계감사정리 노트 2단원
원가관리회계기출 1회
재무회계Ⅰ문제 40개
재무회계Ⅱ기출 1회

감정평가사라면 과목이 셋입니다. 감정평가 및 보상 법규는 기출 2회, 감정평가이론은 정리 노트 2단원, 감정평가실무는 기출 1회처럼 적으면 됩니다.

세무사라면 과목이 넷이죠. 세법학 1부는 기출 2회, 세법학 2부는 정리 노트 2단원, 회계학 1부는 문제 40개, 회계학 2부는 문제 30개 같은 식입니다. 어느 시험이든 표에는 과목 이름과 이번 주 분량, 이 둘만 적힙니다.

매일 저녁에는 그날 하기로 한 과목 옆에 O나 X만 적습니다. 하려던 만큼을 끝냈으면 O, 못 끝냈으면 X죠. X일 때는 한 만큼을 숫자로 남기세요. 20개 중 12개를 했으면 「12개」라고 적으면 됩니다.

금요일에는 못 끝낸 과목 옆에 이유 한 줄

적어 둔 것을 다 못 끝내면 그 주는 모자란 걸까요. 금요일 저녁, 앞에서 본 회계사 표를 다시 열었다고 해 보죠. 여섯 과목을 모두 적어 뒀고 네 과목을 끝냈습니다.

못 끝낸 과목은 둘이에요. 재무관리는 40개 중 25개를 했고, 회계감사는 2단원 중 1단원을 했습니다. 그 옆에 이유를 한 줄씩 적습니다. 재무관리는 「한 문제에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회계감사는 「수요일 하루를 통째로 비웠다」.

다음 주 표로 옮길 때는 한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남은 것은 다음 주 표 맨 위에 먼저 적으세요. 두 과목은 남은 이유가 달라서, 옮기고 나면 모양이 이렇게 다릅니다.

금요일, 남은 것은 다음 주 맨 위로
재무관리 · 다음 주 25개남은 15개 · 맨 위새로 10개회계감사 · 다음 주 2단원남은 1단원 · 맨 위새 1단원
남은 것은 맨 위에 먼저, 새로 적는 것은 그다음에 적습니다.

재무관리는 이번 주에 25개를 했으니 다음 주에 할 양도 25개로 잡습니다. 그중 15개는 이번 주에 못 끝낸 것이라 맨 위에 먼저 적고, 새로 적는 건 나머지 10개입니다.

회계감사는 속도 때문이 아니라 하루가 빠져서 남은 거라 양을 줄이지 않습니다. 못 끝낸 1단원을 맨 위에 적고 새 1단원을 더해서, 다음 주에도 2단원이에요.

금요일에 줄어드는 건 새로 적는 분량뿐이고, 남은 것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음 주 맨 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니 금요일에 「이번 주는 충분했나」를 물을 때는 두 가지만 보면 됩니다.

금요일에 묻는 두 가지
이번 주 표에 모든 과목을 적어 뒀나
못 끝낸 과목마다 이유를 적어 다음 주 맨 위로 옮겼나

둘 다 그렇다면 이번 주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여섯 과목을 모두 적어 뒀고, 네 과목을 끝냈고, 재무관리 15개와 회계감사 1단원은 이유와 함께 다음 주 맨 위에 있다고요.

표에서 과목이 하나도 빠지면 안 되는 이유는 앞에서 본 조문과 같습니다. 한 과목이라도 그해 합격선 밑이면 합격이 안 되니까요.

밤 11시에 달라지는 것

그래도 밤 11시가 되면 남의 숫자는 또 보일 겁니다. 갤러리를 끊으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순서만 바꾸면 됩니다. 오늘 과목 옆에 O나 X를 적은 다음에 여는 거죠.

시간으로 재면 오늘 하루를 남의 숫자와 견주게 되고, 과목으로 재면 내 표에 적어 둔 분량과 견주게 됩니다. 같은 순간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그 순간시간으로 잴 때과목으로 잴 때
밤 11시 폰을 열 때갤러리부터 연다오늘 과목 옆에 O나 X부터 적는다
오늘 하루를 말할 때몇 시간 앉았는지어느 과목을 끝냈는지
남의 15시간을 볼 때내 하루를 그 숫자와 견준다내 하루를 표에 적어 둔 분량과 견준다
금요일 밤모자랐는지는 남의 숫자에 달려 있다여섯 과목을 모두 적어 뒀고, 네 과목을 끝냈고, 못 끝낸 두 과목은 다음 주 맨 위에 있다

그렇다고 남의 숫자가 신경 쓰이는 밤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금요일 밤에 이번 주를 설명할 말은 이미 내 표에 적혀 있습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

일요일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폰 메모에 내 시험의 과목 이름을 세로로 적고, 이번 주 남은 날 동안 할 분량을 과목마다 하나씩 적어 보세요.

폰 메모에 내 시험의 과목 이름을 세로로 적기
과목마다 이번 주 남은 날 동안 할 분량 적기
갤러리를 열기 전에 오늘 과목 옆에 O나 X 적기

갤러리는 그다음에 열어도 늦지 않습니다.
15시간 글은 내일도 거기 있을 테니까요.

충분했는지는 남의 순공 시간이 아니라, 과목마다 이번 주 끝낼 것을 적어 두고 그것을 끝냈는지로 재면 됩니다.
합격을 정하는 건 과목별 점수라서, 한 과목이라도 그해 합격선 밑이면 다른 과목을 잘 봐도 떨어지는데, 합격 기준 조문 어디에도 공부 시간은 없습니다.
일요일에는 과목 이름 옆에 문제 몇 개, 단원 몇 개, 기출 몇 회처럼 끝났는지 분명한 분량을 적고, 매일 저녁에는 O나 X만 적습니다.
금요일에는 못 끝낸 과목 옆에 이유 한 줄을 적고 남은 것은 다음 주 표 맨 위로 옮기니, 이번 주를 설명할 말은 이미 내 표에 있습니다.
오늘은 폰 메모에 과목 이름을 세로로 적고 과목마다 이번 주 남은 날 분량을 하나씩 적은 다음, 오늘 과목 옆에 O나 X를 적고 나서 갤러리를 여세요.

CLUB STUDY 멤버십에서는

혼자 적는 일요일 표는 안 써도 아무도 모릅니다. 피곤한 주에는 「이번 주는 그냥 기억으로 가자」로 넘어가기 쉽죠.

CLUB STUDY 멤버십에서는 그 표를 한 주 계획으로 냅니다. 일요일에 낸 계획에 날짜마다 적은 분량이 그날의 과제가 되고, 그 과제는 다음 날 밤 10시까지 인증으로 남습니다.

멤버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까지 다음 한 주 계획을 제출합니다. 일요일 표에 적은 과목별 분량을 그 계획에 적어 내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회계사 · 감정평가사 합격하려면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해야 하나요?

합격 기준에 공부 시간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하는 회계사 시험 통계 다섯 가지에도 공부 시간 항목은 없죠. 회계사 2차는 매 과목 배점의 6할 이상, 감정평가사 2차는 매 과목 40점 이상에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으로 합격을 정합니다. 그래서 하루 몇 시간을 채울지보다, 과목마다 이번 주 끝낼 분량을 적고 그걸 끝냈는지로 재세요.

회계사 1차에 합격한 그해 2차에서 몇 과목만 6할 이상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이번 시험에는 합격하지 못해도, 1차에 합격한 그해 2차에서 6할 이상 받은 과목은 다음 회 2차에 한해 시험이 면제됩니다(공인회계사법 시행령 제3조). 다음 회 2차를 준비하는 표에는 면제받는 과목을 빼고 나머지 과목만 적으면 됩니다.

회계사 · 감정평가사 2차에서 기준을 넘은 사람이 정해 둔 인원보다 적으면 어떻게 뽑나요?

회계사 2차는 6할 이상을 받은 사람이 최소선발예정인원보다 적으면, 모자란 인원에 대해 매 과목 배점의 4할 이상을 받은 사람 가운데 전 과목 총점이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정할 수 있습니다. 감정평가사 2차도 기준을 넘은 사람이 최소합격인원에 못 미치면, 모든 과목 40점 이상인 사람 가운데 전 과목 평균이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정합니다.

순공 시간도 같이 재도 되나요?

순공 시간은 재셔도 되지만, 그 숫자는 메모로만 두세요. 이번 주가 충분했는지는 과목마다 적어 둔 분량을 끝냈는지로 말하면 됩니다. 오래 앉았는데도 그날 분량을 못 끝냈다면, 다음 주 표에는 앉은 시간보다 그날의 이유 한 줄이 더 쓸모 있습니다.

과목마다 얼마나 적어야 할지 감이 안 와요.

처음 한 주는 지난주에 실제로 끝낸 만큼을 적으세요. 금요일에 못 끝낸 과목이 생기면 그 주에 한 만큼이 내 속도입니다. 재무관리에서 40개 중 25개를 했다면 다음 주도 25개로 잡고, 못 끝낸 것부터 다음 주 표 맨 위에 먼저 적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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